2012년 7월 29일 일요일

2012년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4일차



동부팀
대장정 4일째 동부팀의 일정은 오전 10시 울산대 앞에서의 약식집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울산지역의 교육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포함하여 약 30여명이 넘게 함께 하였습니다. 이후 울산시내 곳곳에서 도보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시내로 행진도중 노동지청 앞 생활협동조합에서 맛있는 음식과 수박을 제공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휴식 후 동부팀은 다시 도보행진을 시작하여 울산 공업탑으로 이동하여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흔쾌히 선전물을 받으 주시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이번에는 울산 번영사거리를 거쳐 롯데백화점까지로 도보행진하면서 선전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선전전 이후 전교조 울산지부 사무실에서 지역의 교육 노동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에는 전교조 울산지부, 공무원 노조, 민주노총 울산본부,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학부모단체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다시 다음 일정을 위해 포항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머물면서 동부팀의 4일째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스: 울산(울산대-신복로터리-제일고-법원-공업탑-문화문고-롯데마트-현대해상사거리-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전교조울산지부 사무실) 
10시 울산대 출발 
11시 공업탑 문화문고 선전전 약 40분 
11시40분: 점심 인근 식당 
13시 출발 
14시 롯데백화점 앞 도착 
15시까지 약식 집회 및 선전전 사무실 이동 
16시:집담회 개최 
17시:뒷풀이 
20:00 저녁밥, 울산으로 출발
 
서부팀
서부팀의 대장정 4일차 일정은 광주 무등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약 한시간 정도 무등산 증심사 앞에서 선전전을 수행하였는데, 약 40여명의 광주지역 교사, 학부모, 교수, 사회단체활동가 등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등산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이어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온 “올 초 아이가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등록금이 너무 비싸 친지들에게 손을 내밀었던 기억이 50여년 삶을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될 것이다”는 학부모님의 발언은 이 땅 모든 노동자 민중들의 고달픈 처지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자회견 후 약 2시간 정도 등산을 하면서 선전활동을 하였고, 점심식사 후에는 지역의 교육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간담회 이후 이번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선전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출발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타 리플릿을 전하면 대부분 공감해주시고, 힘내라는 격려의 인사도 주셨습니다. 선전전 이후 광주노동자교육센터로 이동하여 지역의 교육시민사회단체들과 교육혁명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광주에서만 하루 두 번째 간담회를 한 것입니다. 교육혁명에 대한 깊고 솔직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전주로 이동하여 다음날 일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대장정 서부팀 4일차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스: 광주 
07:00-08:30 기상, 식사 
09:00-10:00 선전전 (무등산 증심사 입구) 
10:00-10:30 기자회견 (무등산 증심사 입구) 
10:30-13:30 무등산 산행 및 선전 
13:30-15:00 식사 
15:30-16:00 선전전 (증심사 입구/ 광천터미널) 
17:00-18:30 지역 활동가 간담회 (광주노동자교육센터) 
19:00-20:30 식사 및 평가회 
20:30 전주로 이동

2012년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3일차



동부팀
대장정 3일째 동부팀의 일정은 김해 수로왕릉 앞에서의 선전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수로왕릉에서 내외동으로 이동하여 시내에서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전전에는 김해지역 교사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점심식사후 동부팀은 밀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들과 연대하는 교육혁명 대장정의 취지에 맞추어 동부팀은 밀양에서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화악산 평밭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자체 검문소를 세워 한전의 송전탑 건설 시도를 막고 있습니다. 오후 4시경에는 밀양 너른마당이라는 공간에는 전교조 등 지역의 교육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하였습니다. 동부팀은 다시 양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양산의 번화가 이마트 앞에서 선전전을 수행한 후, 양산의 희망응상이라는 단체의 회원들과 간단한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다음일정을 위해 울산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묵으면서 동부팀의 바쁜 대장정 3일차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스: 김해-양산 등 
07:30~09:00 기상, 아침밥 
09:30-11:00 김해 선전전(수로왕릉 주변 및 내외동 롯데리아 앞) 
12:00 밀양 도착 
13:00 점심밥 
14:30 송전탑싸움 방문 
16:00 간담회(너른마당) 
17:00 양산 도착 
18:00 신도시 선전전(이마트 앞) 
19:00 덕계 선전전 
20:00 저녁밥, 울산으로 출발 


서부팀
서부팀의 대장정 3일차 이른 아침 광양제철 입구 4거리에서의 선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수막, 플랑, 피켓, 몸자보로 무장한 대장정 침은 화물차와 승용차로 분주히 움직이는 노동자와 지역 시민들에게 '교육혁명' 의제를 알려냈습니다. 아침 식사후 선전전을 함께한 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서부팀은 식사 후 여수 엑스포 행사장으로 이동하였다. 서울에서 대장정에 합류한 진보교육연구소 활동가등과 여수지역의 교육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여수 엑스포에서 교육혁명을 외치는 선전전을 열띠게 진행하였다. 점심 식사후 지역의 사회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약식 토론도 진행되었는데, ‘학교에서부터 일상적 실천이 충실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학부모-지역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거대담론의 구체화 방안, 노력 중요하다’ ‘전교조의 책임성과 활동의 완결성을 갖는 연대활동이 필요하다’ ‘교육혁명을 공부할 지역토론회, 북콘서트 등 준비해보자’ 등등 향후 실천을 모색하는 소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간담회 이후 서부팀은 순천으로 이동하였다. 오후 5시경에 순천대학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는데, 교복입고 참가하는 학생들이 '교육혁명'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었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어내려가는 기자회견문은 그야말로 교육주체들에 의한 교육혁명의 실천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기자회견 후 순천시내를 거리행진하면서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약 30여명의 교사, 학부모, 학생, 노동자들이 피켓, 현수막, 부채, 선전물을 나눠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길거리 상점들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찾아들어가 선전물을 나눠어 드리고, 교육이 바꿔야함을 설득하는 작업을 함께 하였다. 때로는 함께 걷는 아가들과 함께 즉석 노가바를 부르며 즐겁게 행진하였다. 다음은 함께 부른 노가바의 가사이다.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아빠곰은 '입시 폐지' 엄마곰은 '등록금 폐지' 아기곰은 '경쟁교육 중단' 으쓱 으쓱 교육혁명!” 서부팀이 시장통 곳곳을 누빌때 갑자기 마이크 소리로 '교육을 혁명하라!'라는 구호가 터져나왔다. 과일가게 아저씨가 우리 구호를 선창한 것이다. 이에 시장의 모든 분들이 함께 따라 외치는 '교육을 혁명하라! '비싸서 못살겠다, 대학등록금 폐지하라!' 저녘에는 순천역 광장에서 촛불뭄화제가 진행되었다. 여는 노래-대장정팀 인사-교육주체 발언들-오카리나 연주-다시 이어진 발언들-퀴즈풀기와 4행시 짓기....등 다채롭게 진행된 촛불문화제! 이날 촛불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다수 청소년들의 참여와 똑 소리나는 발언들이었다. 촛불문화제까지 무사히 마친 서부팀은 늦은 저녁식사와 순천지역 교육 시민단체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다시 다음날 일정을 위해 광주로 이동하여 숙소에 머물면서 대장정 3일차의 일정을 마쳤다. 


코스: 여수- 광양- 순천 등 
07:30-08:30 : 아침 선전전 동광양 홈플러스 사거리 
08:30-10:00 : 아침 식사 및 광양지역단체와 간담회 
11:00-11:30 : 기자회견(여수 시청앞) : 여수 지역 여의치 않을 경우 순천대 앞에서! 
11:30-14:00 : 지역단체와 간담회 및 점심 식사 
15:00-16:00 : 여수지역 도보 선전전 
17:00-18:30 : 순천지역 도보 선전전 
19:00-20:00 : 순천지역 촛불집회(순천역) 
 20:00-21:30 : 저녁 식사 및 지역단체와 간담회 
21:30 : 광주로 출발

2012년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2일차





동부팀
26일 동부팀은 일정은 진주교육청 앞에서의 선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선전전을 마친 후 시청까지 걸었습니다. 남강을 따라 아스팔트 열기보다 더 뜨거운 교육혁명의 열정으로 도보행진을 했습니다. 이어 진주시청 앞에서 약식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진주지역의 많은 교육 시민 사회단체에서 참여하였으며, 한 목소리로 교육혁명을 외쳤습니다. 다시 도보로 진주시 중앙시장으로 이동, 거리에서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교육혁명에 관심을 보였고, 일부 시민들은 대장정 대오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동부팀은 진주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마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마산에서는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선전전을 진행한 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경남지역 기자들의 취재열기도 매우 뜨거웠으며, 일부 내용은 26일 저녘에 지역차원에서 방송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동부팀은 다시 창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창원에서는 정우상가 앞에서 선전전을 지역의 많은 교육 노동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힘차게 진행하였으며 이후 식사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식사이후 동부팀은 김해로 이동, 대장정 2일차의 긴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코스: 진주-마산-창원 
07:30 - 08:30 출근길선전전 
09:30 - 11:00 선전전(차없는거리) 
12:30 마산도착 
13:30 - 14:30 선전전 
15:00 창원 도착, 기자회견(도의회) 
18:30 선전전(정우상가 앞) 
19:00 간담회 ( 제 교육 노동 시민 사회단체) 
20:30 김해로 이동 


서부팀
서부팀의 2일차 일정은 이른 아침 영산강 하구둑에서의 출근 선전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목포의 뜨거운 아침 햇살과 매캐한 자동차 매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전전을 수행하였습니다. 서부팀은 이어 목포항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시민들께 교육혁명을 알렸습니다. 삼삼오오, 혹은 두 손을 꼭 잡은 연인들이나 아이들과 동반 여행하는 가족들.. 입시경쟁교육철폐와 대학평준화, 등록금폐지, 학교비정규노동자문제에 각자의 처지에 따라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시민 어느 분 하나 리플렛을 버리지 않으시고 꼼꼼히 읽으셨습니다. 시민들과의 대화중 어느 분이 “우리 애기들에게 어여 좋은 날이 와야 할텐데”라고 하시자, 옆 분이 말씀을 받아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좋은 날은 오는 것이 아니여, 우리가 맹글어 가는 것이여!” 목포역 광장 기자회견을 마친 서부팀은 이어 기자회견에 함께하셨던 목포, 무안. 순천 등의 교육 노동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교육혁명을 성공하기 위해 각자의 절박한 처지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진솔한 대화들이 오고 갔습니다. 이어 목포항 선착장에서는 제주에서 목포로 막 들어온 여객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혁명 리플렛을 나누어주며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환한 얼굴로 리플릿을 받으시며 '수고한다'는 격려와 더불어 좋은 의견들을 건네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대불공단으로 이동하여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삼호중공업노조, 대불공단노조, 화물연대목포지회 등이 함께 하였으며 투쟁사업장 현안과 동시에 교육혁명 대장정 활동을 공유하였습니다. 서부팀은 다시 전남교육청 앞 마당으로 이동하여 약식집회를 전개하였습니다. 집회에서 경쟁입시교육폐지와 학교비정규직철폐 등 2012 교육혁명 공동행동 4대 핵심 의제를 알렸습니다. 이어 저녁에서는 목포 평화광장 교육혁명 촛불 문화제를 진해였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교육혁명 대장정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후 순천으로 이동 다음날 일정을 준비하여 바쁘게 진행된 서부팀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코스: 목포-무안-나주 
06:30 출근 선전전 (영산강 하구둑) 
08:30 시민 선전전(목포여객선터미널) 
10:30 기자회견 (목포역광장) 
12:00 간담회( 제 교육 노동 시민사회단체) 
14:00 해고노동자 사업장 방문(대불공단) 
15:00 거리선전전(목포,무안,영암 전역) 
 16:00 전남도청, 도교육청 약식 집회 
 19:00 촛불문화제 (하당 평화광장)

2012년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1일차



동부팀
동부팀은 25일 오전 9시 30분 부산대 앞에서 부산지역의 교육 노동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출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 후 부산대역으로 이동 선전전을 진행하였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11시 30분 부터는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부산지역 사업장, 금속노조 풍산마이크로텍지회를 방문하여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점심식사후 바로 이동하여 이번에는 부산 고용노동부 앞에서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에 제한을 가하는 노동부 대책을 규탄하는 항의집회에 연대하였습니다. 이주노동자 집회 이후, 고용노동부에서 서면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선전전을 수행하였습니다. 부산 서면에서는 차량앰프를 통해 선전전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교육혁명공동행동의 내용을 알리고, 피켓, 선전물 등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시민들은 등록금폐지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동부팀은 다시 부산역에서 도보로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영도조선소 앞에서는 약속을 저버린 한진 자본을 규탄하는 문화제에 함께하였습니다. 이렇게 동부팀은 첫날 많은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였습니다. 


서부팀
서부팀은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기자회견에는 제주의 교육 노동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였으며 기자들도 다수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서부팀은 제주의 제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강정마을을 방문하여 연대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미사에 함께하였으며, 이후 구럼비 현장을 방문하고, 강정마을 강동균 회장과 간담회도 진행하였습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서귀포시내와 제주시청 앞에서 교육혁명공동행동의 선전물을 제주시민들에 나누어 주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제주에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서부팀은 목포로 이동하여 26일 일정을 준비하면서 목포 청소년 수련관에서 2012년 대장정의 첫 번째 밤을 보냈습니다.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2012 교육혁명 전국대장정 출발 기자회견문

 
대한민국 교육을 혁명하라!

‘사교육비는 절반으로!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2배로!’ 만들겠다던 이명박 정부의 공약은 이미 휴지조각이 된지 오래이다. 입시 업무의 대교협 이관, 입학사정관제 도입, 자사고 확대, 일제고사 부활, 교원평가 전면화, 국립대 법인화 등등 현 정부의 출범과 함께 극단까지 온 교육시장화의 결과는 너무나 참혹하다!

대학서열화도 모자라 고교서열화까지 고착화될 지경이며, 시험스트레스로 초등학생조차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반교육적인 평가제도는 학생, 교사, 학부모 상호간의 반목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까지 비용절감이라는 미명하에 없애려 하고 있다. 그뿐인가? 교육현장의 비정규노동을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안정노동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학생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학생인권조례 마저 무력화하고 있다.

교육이 국민의 보편적인 권리가 아니라, 가진자들의 부를 세습시키는 도구로 전락한 세상. 심화되는 교육불평등과 과도한 교육비부담은 이제 이 사회 절대다수인 노동자, 농민 등 민중에게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막장 같은 교육에 대한 분노는 교육기관의 사적인 소유 및 지배구조, 전근대적인 대학서열체제, 지옥과도 같은 입시경쟁교육, 그리고 인류 모두의 자산인 지식을 사유화하려는 신자유주의 교육시스템 그 자체로 겨누어지고 있다.

2012년 교육혁명대장정이 있기까지

2012교육혁명대장정 일정

2012 교육혁명 전국대장정_교육혁명 4대요구

교육혁명 1. 대학등록금 폐지

진단_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등록금이 두 번째로 비싼 나라이다. 핀란드, 스웨덴은 국공립대학이나 사립대학 가릴 것 없이 등록금이 아예 없으며, 노르웨이, 멕시코, 체코, 덴마크 등은 국공립대학의 등록금이 면제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독립) 사립대의 비중이 76%(2008~2009 OECD 대학생 비율)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대학의 공공성이 낮기 때문에 대학의 시장화, 기업화가 더욱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본의 지배를 통해 대학의 기업화, 상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대학의 공공성 강화 없이 국민들은 교육비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우리의 주장_이제 우리나라도 고등교육대중화시대에 대학교육에 대한 국가의 재정적 책임을 높혀 무상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미 서울시립대에서는 대학생들의 투쟁으로 반값등록금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독립사립대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정부지원사립대를 늘리고 국립대를 확대하여 대학에 대한 사회의 책임과 공적 개입을 강화하여야한다.

2012년 7월 3일 화요일

교육혁명시민선언 해설

대한민국을 교육혁명하라!


교육혁명공동행동 정책위원 김태정

지난 2월 28일 교육혁명공동행동이 출범하였다. 약 30여개의 교육/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교육혁명공동행동은 3월 30일 [대한민국교육혁명]이라는 책자를 발간하였으며, 이어 전국을 돌면서 ‘교육혁명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혁명공동행동은 현안 문제에 대한 실천 또한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 6월 26일 국가단위 일제고사에 맞서 평등학부모회등과 함께 일제고사반대체험학습 및 교과부규탄투쟁 등을 함께 조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2012 교육혁명 전국 순회 대장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교육주체총궐기대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혁명공동행동이 추구하는 교육공공성의 실현의 방향은 현재 진행 중인 ‘교육혁명시민선언’의 6대 과제로 압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아래에서는 이에 대해 간략한 해설을 통해 교육혁명공동행동의 실천을 공유하고자 한다. 

대한민국교육혁명 강원지역 북 콘서트

지난 6월 28일 강원 춘천 ‘담작은 도서관’에서 충북지역 북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강원 평등학부모회가 주관하였으며, 평등학부모회 회원과 지역의 교사, 학생, 시민단체에서 참여하였다. 이날 북 콘서트의 사회는 강원 평학 집행위원장 고수정씨가 수고하셨으며, 토크 주자로는 교육혁명공동행동 김학한 정책위원장과 범국민교육연대 김태정 사무처장이 나섰다. 지역에서 패널로 패널 교사 박종훈선생님, 학부모로 임희경님, 대학생으로 강원대 박현수씨가 수고해 주셨다.

강원 북 콘서트는 그야말로 콘서트다운 공연이 이어졌는데, 고등학생 엄예은님과 대학생 박사랑님의 노래와 기타연주가 1부와 2부로 이어진 토크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또 딱딱한 형식의 발제보다는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경험과 고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몰입도가 남달랐다.

일제고사폐지 경쟁교육중단 교과부 규탄 성명

필요한 것은 일제고사가 아니라,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이명박정부의 등장과 함께 일제고사가 전면 부활되어 5년째 강행 실시되고 있다.

교과부의 주도의 국가단위 일제고사는 물론 시도교육감협의회 주관의 일제고사, 각 시도교육청별 일제고사대비 시험 등등 초중등교육은 그야말로 일제고사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재편되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특히 일제고사 성적을 교사의 성과급과 연계시키고, 학교평가와 연동시키면서 학교현장은 일제고사 성적을 높이기 위한 파행으로 점철되어 왔다. 일제고사대비 문제풀이 수업으로 정규교육과정은 왜곡되었으며, 성적을 올리기 위해 초등학생조차도 밤늦게 붙잡아두고 시험준비를 시키는 아동학대가 버젓이 자행되었다. 뿐인가? 일제고사 성적을 높이면 상품권 혹은 현금을 주겠다는 학교까지 등장하였고, 심지어 성적조작까지 벌어졌다. 그야말로 일제고사 만든 막장드라마와 같은 참혹한 현실이다. 

6월 26일 일제고사 반대투쟁 이모저모


지난 6월 26일 국가단위 일제고사가 강행되었다. 교육혁명공동행동은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여 6월 26일 일제고사반대투쟁에 교육혁명공동행동이 함께하기로 하였다.
우선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와 주관하고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과 교육혁명공동행동 주최로 일제고사반대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서울북촌한옥마을을 체험학습장소로 하여 오전은 서울과 인천 등에서 오후는 충북지역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였다.
다음 당일 2시에는 일제고사폐지 경쟁교육중단 교과부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는데 무려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3시부터는 일제고사폐지, 농산어촌통폐합중단 민원접수를 시작하였으며, 5시 30분에 전교조,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 농산어촌학교살리기대책위 공동주관으로 교과부 규탄 집회가 진행되었다.
5년째 강행실시 된 일제고사에 맞서 교사/학생/학부모 들은 올해에도 중단 없이 투쟁하였다. 특히 평등학부모회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일제고사반대체험학습을 조직하였으며, 교사들도 학교앞 1인시위는 물론 조퇴와 연가를 내서 집회에 참여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직접행동을 감행하였다. 이렇게 일제고사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기 위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