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8일 화요일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혁명공동행동 주최 포럼 열려...


지난 5월 27일 오후 6시 30분,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혁명 공동행동이 주최하는 포럼이 열렸다. 동국대는 2011년 말 대규모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으로 학생들이 삭발, 학내 집회, 본관 점거까지 연이은 싸움이 벌어진 대학이다. 이날 포럼에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구조조정 대상이었던 북한학과, 문예창작과 학생들도 여러 명 참석했다.

포럼은 교육혁명 공동행동 공동대표인 김광수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이어서 동국대 구조조정의 투쟁 과정을 담은 영상을 봤다. 영상에는 2011년 말 당시 학생들이 비민주적 의사 결정, 대학 기업화 반대 등의 요구를 걸고 싸우는 모습도 함께 있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치외교학과 4학년인 최장훈은 영상을 보고 난 후 당시 투쟁 경과와 상황 등에 대해 짧게 발제했다. 그리고 교육혁명공동행동 김학한 정책위원장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김학한 정책위원장의 강연에서 대학 구조조정, 기업화가 단순히 한 대학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며, 한국 사회 전반적인 교육의 신자유의 정책과 대학 서열 체제에서 비롯되는 일이라고 했다. 당장 내 과가 폐과되는 것의 문제를 넘어 구조조정을 좀 더 근본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강연이었다. 50여 분의 강연 후 학생들은 질문에서 학벌 사회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대학 서열을 어떻게 폐지할 수 있는지, 구조조정 투쟁은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등을 질의했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이 마무리된 뒤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 그리고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생각과 오늘 강연에 대한 소감을 포스트잇에 써서 모으는 공동행동까지 한 뒤 자리를 마쳤다.

2013년 5월 26일 일요일

국제중을 폐지하고 비리사학을 즉각 국공립화하라!


김 태 정(교육혁명공동행동 조직위원장)

-사학자본과 특권층의 욕망이 빚은 추악한 범죄커넥션-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영훈·대원국제중학교 감사 결과 신입생 부정선발부터 교사채용, 성적조작, 학교운영·회계, 공사계약 등 50여 건의 비리와 편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올해 초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아들이 이른바 사배자 전형으로 영훈국제중에 입학한 것이 알려지면서 귀족학교 국제중 문제가 다시 불거진바 있으며, 이번에는 범죄행위까지 저지른 반사회적 집단임이 만천하게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가진자들은 “국제중이 전국적으로 4개 밖에 안되고, 내 돈내도 내 맘대로 내 자식 교육시킨다는데 왜 이리 소란스럽게 구냐”고 항변한다. 그러나 국제중은 존재 그 자체가 문제이다.
 
우선 국제중은 치열한 경쟁을 유발한다. 2008년 이후 국제중의 입학경쟁 현황은 대부분 10:1이며, 부산국제중은 2013년도 경쟁률이 27:1에 이른다. 그 이유는 국제중 출신들의 거의 대부분이 입시명문고인 특목고와 자사고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국제중을 입학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명문대학을 가는 고속도로로 인식되고 있다.
 
둘째, 국제중은 교육비용이 매우 비싸다. 전국 중학교의 평균 교육비가 2011년 기준 75만원인데, 국제중은 무려 1천만원에 달한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연간 1천 5백만원이다. 결국 국제중은 귀족학교로 평범한 다수의 국민들과 분리된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들려는 계층의 이른바 럭셔리 욕망의 산물이다.
 
셋째, 국제중은 초등학교들을 서열화시키고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내몬다. 서울에서 확인되었듯이 국제중에 몇 명을 진학시켰는가로 초등학교가 평가되고, 국제중 진학을 위해 성적과 학생부 기록을 조작해 달라는 부모들의 압박이 가중되고, 심지어 성적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초등학교 평가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바꾸도록 왜곡시키고 있다.
 
국제중은 설립 초기부터 귀족학교, 특권학교 논란에 시달렸으며, 이번 국제중비리는 충분히 예견된 사학자본과 특권층의 욕망이 빚은 추악한 범죄커넥션이다. 교육기관이 사적주체의 손아귀에 있는 한 비리는 결코 사라질 수 없다.
 
문제는 한국은 사립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데 있다. 대학은 80%가 사립이며, 중등교육(초중고)에서 사립학교 비율 또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높다. 실제로 한국은 고등학생 전체 1,534개 고등학교(198만명)의 절반 정도가 사립이다. 그런데 OECD 통계에 따르면 공립의 비율 미국은 92.0%, 독일은 91.4% 일본도 69.2%에 이른다. 북유럽은 대부분 공립으로 덴마크는 97.4% 노르웨이는 97.4%이다. 남부유럽의 스페인도 78.3%, 호주도 78.6%이다. 반면 한국은 51.5%로 OECD 상위 20개 국가 중 맨 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편 국제중 폐지는 법률적으로도 하자가 없다. 국제중 설립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 76조에 의거하며 이에 따르면 교육감은 5년마다 시 도 교육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학교의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하여 지정 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그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그렇다! 귀족교육기관이자 비리범죄집단인 국제중 문제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져있다. 국제중을 당장 폐지하고, 비리사학을 국공립화하라!

원광대 교육혁명공동행동 포럼 진행


지난 23일 오후 6시,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학술자치모임 ‘아고라’에서 주관한 교육혁명 공동행동의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원광대뿐만 아니라 전주대, 전북대에서 교육운동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도 함께했다. 학술자치모임 ‘아고라’는 대동제를 맞아 3일 연속 강연회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 마지막 꼭지로 교육혁명 공동행동의 포럼을 배치한 것이었다.

원광대는 올해 대학들 중 드물게 학생총회를 성사시키고 등록금, 구조조정 문제를 갖고 싸우는 학교였다. 원광대는 2011년, 12년 연속으로 재정부실대학에 지정되었으며, 작년 말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도 등록금을 06.% 소폭인하 시키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매우 높아진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록금 대폭 인하, 구조조정 반대, 폐과 저지 등의 요구안을 갖고 학생들이 총회로 모였고, 2천 여 명이 모여 성공적으로 총회가 성사되었다. 그러나 총회 이후 투쟁이 건설되지 못하면서 ‘총회 요구안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활동 중이며, 6월 4일에 한 차례 더 학교를 압박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60여 분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 김태정 씨는 대학 서열, 학벌,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대학 서열 폐지 없이는 구조조정은 계속될 거라고 했다. 열띤 강연 후 학생들의 질의가 오갔다. 한 학생은 투쟁은 정세에 맞게 계획하는 것이 필요한데 어떤 투쟁이 현재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김태정씨는 어떤 것이 답이라고 하지 않고 그 실천들과 계획들을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답했다. 또한 한 명은 현재 원광대 상황을 설명하며 ‘총회 요구안 실현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 활동을 알리고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에는 7월에 진행되는 교육혁명 대장정을 알리며 더 많은 대학생, 중고등학생, 교사들이 걸으며 교육의 근본적인 모순부터 바로잡을 수 있는 교육혁명을 함께 시작하자고 결의하며 이 날 포럼은 마무리되었다.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충남대부터 교육혁명 대학순회토론회 첫번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 22일 오전 9시 교육혁명 대학순회토론회 첫번째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수노조의 협조로 교수노조 조합원인 양해림 교수가 강의시간을 할애해주어 강연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참석은 교육혁명공동행동 공동대표 정나위씨와 조직위원장 김태정, 그리고 대전대에서 오신 학생동지가 함께하였습니다.
진행은 교육혁명공동행동의 문제의식과 활동을 소개하고 대장정안내 등을 내용으로 김태정 동지가 40분 강연을 하였고, 대전대 학생동지가 대학구조조정의 문제점과 대학공공성실현방안을 20분정도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약 50명의 학생들이 진지하게 경청하였습니다. 많지 않지만 교육혁명시민선언 서명지를 돌려 연락처를 입수하기도 하였습니다.
23일은 오후 6시에 원광대에서 진행됩니다.
 
이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7일 동국대 6시 / 청주교대(간담회)
30일 경북대 5시
3일 전남대 3시
4일 부산대 3시
5일 서울대 6시
10일 한신대 5시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학술대회]비고츠키와 한국 교육문화의 비판적 재구성


안녕하세요. 교육혁명공동행동입니다
진보적 교육연구단체가 공동개최하는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하나 소개합니다.
 
전교조참교육연구소, 진보교육연구소, 민교협,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한국문화연구학회, 비고츠키연구회 등이 오는 6/8일(토) 2시 서강대 다산관에서 요즘 부상하고 있는 ‘비고츠키발달론’을 주제로 하는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1부에서는 이론적 차원에서 랑시에르, 윌리엄스의 문화이론과의 연계성 및 시사점을 찾아보고 2부에서는 청소년발달과 교육위기 진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데 이론적인 부분도 있지만 청소년교육과 우리 교육현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 5월 1일 수요일

5월 11일 맑스코뮤날레 섹션광고

대학의 기업화와 불안정노동
: 11일 오전 10시~오후 2시 30분 /서강대 다산관 201A호

맑스주의 심리학자 비고츠키의 재조명
: 11일 오후 12시 30분~오후 2시 30분 /서강대 다산관